놀일삶구원/book story

귀한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에듀컬 코이노니아 2024. 9. 21. 21:43

 

 

신학교에 함께 공부했던 오재경 목사가 귀한 책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오재경 목사 페북에 아래와 같은 사연으로 이 책나눔 맘이 시작되었네요.
귀한 성도님들의 은혜 나눔과 재경 목사의 선한 실행력과 환대로 
또 한걸음 걸어갑니다. 
 

이래 저래 은혜를 누립니다. 미션얼 삶으로 살아가는 저를 기억하고
이렇게 나눠주는 손길이 참 위로가 됩니다. 재경 목사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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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집사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목사님! 수고 많으시지요? 늘 감사드려요!” 그리고 한 마디 더하셨습니다.
“목사님 한우 드시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말씀이라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우 사주신다고 해서가 아니라,
사역하며 건네 주시는 이런 작은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하나님 주신 마음이 있어 이렇게 연락드렸습니다.
“집사님!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집사님이 사주신 한우 제가 먹은 걸로 하고,
주변에 어렵고 힘든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사역하고 계신 목사님들과 나눌 수 있게 좋은 책을 좀 구입해 주시면 어떨까요?”
평소 시원 시원하신 집사님이 이렇게 답변을 주셨습니다.
“완전 오케이지요”
그러시면서 가장 좋은 바울 연구서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바울평전’과
최근에 나온 ‘신약성경과 그 세계’ (이상 NT라이트/비아토르)를 몇 박스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목회를 이어가고 계신 선교사님과 목사님들이
포항을 방문하실 때 마다 환대하며 식사를 대접하고, 귀한 책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설교 시간에 조금 나누었는데, 또 다른 연세 많으신 성도님이
저도 그 작은 위로의 손길에 마음을 보태고 싶다고 책 값이 든 봉투를 가져 오셔서,
다시 책을 구입하여 두 번째 나눔을 하였고,
다른 성도님께서도 돌아가신 남편과 나눈 마음이 있다고 조만간 찾아뵙겠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책을 보내주신 집사님께서 목사님!
책 더 필요하세요? 하시더니 지난 번에 보내주신 책을 또 이렇게나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2주 전, 주일날 요한계시록 말씀을 전하며,
마지막 날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임할 새 예루살렘을 성경은 “거룩한 성”이라 묘사하는 반면,
요한 계시록에서 새 예루살렘과 대비되는 도시인 바벨론은 늘 ‘큰 성’이라고 묘사하고 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바벨론과 같이 ‘큰 성’되기 원하는 마음들을 내려놓고, 새 예루살렘과 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가자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배운 거룩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죽은 신앙’인 ‘전통주의’에 빠져 교회의 ‘옛 문화’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했습니다.
거룩은 죄로부터 나를 분리시키는 것이고, 동시에 레위기(안식과 희년의 법)에 나오듯 거류자들과 나그네들,
어렵고 힘든 형제자매들을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부둥켜 안는 것! 이것을 거룩이라 배웠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큰 성을 꿈꾸는 바벨론의 삶을 내려놓고,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 백성으로 오늘을 살자했습니다.
저는 오늘도 말씀에 반응하여 거룩한 삶을 살려고 애쓰시며, 이웃을 향한 마음을 나눌 때 마다 함께 동참해 주시는
충진 교회 성도님들로 인해 감동과 은혜를 누립니다.

맡겨주신 목회, 큰 성 바벨론 꿈꾸지 않고, 성실하게 말씀을 전하며,
환대하며, 충성스러운 심부름꾼, 성실한 청지기가 되어 잘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