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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삶구원/미션얼

2023년 미션얼 버디모임 in 제주

by 에듀컬 코이노니아 2023. 2. 10.

2023년 시작하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전국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벗님들이 함께 모이는 곳, 제주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과 달달한 믹스커피 한잔은 기대감과 더불어 오랜만에 만날 미션얼 삶 사시는 동역자들을 만나는 기쁨과 감사가 더해졌다. 

제주는 제에게 늘 몸맘삶을 새롭게하는 동역을 주는 시공간이다. 그래서 오늘도 기념 사진 한장을 찍었다.  in 제주 

미션얼 버디모임을 주선해 주신 김종일 목사님과 염종일 목사님의 인사로 시작해서 짧은 인사와 근황을 나눴다. 첫날밤 짦은 이야기 나눔이지만 감개무량한 시간이였다. 지난 3년동안 보냄 받은 삶의 흔적을 나누는 시간, 금방 시간이 후루룩 지나가버렸다. 특히 코로나 기간동안 고전분투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전히 우리 삼위 하나님은 이 시대 상황 가운데 역사하고 계심을 여러 벗님들을 통해 경험하였다.   

둘째날 아침 일출 햇살은 한 겨울 속에 봄볕처럼 너무 따뜻했다. 

논짓물(논짓물은 용천수가 바다로 흘러나가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만들어진 천연 해수욕장이다. 많은 양의 민물이 해안과 너무 가까운 곳에서 솟아나 농업 용수나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서, 물을 그냥 버린다(논다)는 의미로 '논짓물'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많아 둑을 막아 풀장과 샤워장을 만들어 여름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좋다.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109)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을 보면서 교회 공동체를 생각해 보았다. 경계 가운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이런 논짓물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나는 왜? 무엇을 향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대한 질문을 해 보았다. 

신실한 동역자 일상학교장 정한신 친구와 함께 군산오름에서 한컷.... 늘 도전과 기쁨을 나누는 동역자와 함께 해서 넘 좋았다. 

이헌주 목사님과 정한신 박사님과 한컷.... 태양이 하나의 아우라가 되어서 아주 멋진 사진 한장을 남겼다.  

눈이 쌓인 한라산은 장관이였다. 군산오름에서 보는 눈 덮인 한라산을 보고 있으니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였다. 

미션얼 동역자들의 모습, 언제나 힘이 되고 이정표를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다. 대전환 시대 속에 진정한 교회다움의 DNA가 고스란히 이분들의 삶에 녹여있는 것을 이번 모임을 통해 몸맘삶에 담았습니다. 

제주 남쪽 바다를 이렇게 멋지게 볼 수 있는 좋은 카페로 인도해 주셔서 반나절 이런 저런 삶 이야기 나누며 숨과 쉼을 누리는 시간이였습니다. 말이 통하고 맘이 통하고 삶을 배우는 담소는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느껴지는 오후였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편하게 재미있게 의미있게 음악과 노래를 듣고 부르며 삶을 나누었습니다. 안석 목사님이 나눠주신 시(https://1391-love.tistory.com/182)는 다시 제가 미션얼 삶으로 살아가야 할 자세와 태도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틈을 존재해 가는 삶, 결국 불을 일으키는데 꼭 필요한 것처럼 나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관계와 삶 속에서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째날 헤어지기 전 멋진 눈 덮힌 한라산과 산방산과 제주 바닷가 어울려진 송악산 둘레길을 누리며 미션얼 한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미션얼 벗들의 담소와 나눔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이였습니다. 

책방 "어떤 바람"(https://place.map.kakao.com/1497713729)은 미션얼 우리 벗님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정말 멋진 책방이였습니다. 주인장이신 이용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주도에서 책문화와 더불어 여러가지 삶을 통해 보냄 받은 곳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보고 듣는 시간이였습니다. 

3박 4일 동안 지낸 제주와일드 숙소, 평안하게 1인실에서 잘 누렸습니다. 

나머지 1박 2일 동안 일상생활사역연구소 팀들과 보냈습니다. 김정희 추사관에 방문해서 18세기-19세기 조선말기의 정황 가운데 오늘날의 말로 하면 사회혁신가로서 어떻게 살아갔는지를 살펴보면서 관계맺음과 시대인식을 들여다 보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유배 당한 김정희의 몸과 마음을 담은 간찰을 보면서 인간다움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은광연세 :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뻗어나간다"

김만덕이라는 의녀의 삶을 돌아보면서 복음으로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삶모습이 이렇게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거저 받은 삶이라 인식하고 거저 나누는 삶으로 은혜를 나누는 것이 이런 삶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sincerelyhope/221264917828

점차 져가는 동백이지만 그 빛깔은 좀 더 강렬했습니다. 

2023년에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식구들의 몸맘삶이 건강하길 바랬습니다. (https://1391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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