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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운동/서재 놀삶 이야기

놀삶학부모교실 230316

by 에듀컬 코이노니아 2023. 3. 16.

#놀삶학부모교실 #손으로,생각하기 #메이커교육 #삶교육


매튜 B. 크로포드 "손으로, 생각하기"
8장 즐거운 몰입, 우리 삶을 가치있게 만들다.  

장인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공동체에 들어간다는 것이며 내가 버기 하우스 밖에서 배웠던 것처럼 열린 마음으로 연장자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결속이다. (254)

J. P. 모건의 회장 토머스 라몬트가 1923년에 동료들에게 말했던 것처럼 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단순히 은행이 정직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 공동체 전체가 은행원들에게 자신들의 상태에 대한 정직한 관찰 자가 되어 자신들의 상태를 금융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측면에서 꾸준하고 철저하게 검토하고 모든 방면에서 폭넓은 시야를 갖출 것을 요구한다." (260)

토머스 흡스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가 동물은 일단 기대하는 결과에서 시작해 요건을 충족하는 도구를 찾아내는 반면, 인간은 만물을 잠재적인 도구로 여기면서 전혀 다른 목적에 따라 도구가 초래하는 모든 결과를 상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에게 도구는 도덕적 탐구의 필요성을 촉구한다. (264)

책의 부제처럼 '손과 몸을 쓰며 사는 삶이 주는 그 풍요로움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나눴습니다. 마을 메이커스페이스 놀삶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놀이를 통해 흥미, 기능, 가치를 찾으며 일과 삶을 만들어가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학부모로써 어떻게 손과 발과 몸을 통해 만들어 가는 삶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어렵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많다는 것을 경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시대 전환 가운데 놀삶지기 한사람, 한사람이 중심을 잡고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함을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이 봄에 다시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삶을 마을이라는 공간에서 함께라는 가치를 가지고 한걸음 걸어가시는 놀삶지기들을 응원합니다.



저자에 대해서 책날개에 이렇게 적혀 있네요.

" 대학원 졸업 후 지식노동자로서의 삶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일에서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노동의 정신적 영역 에 깊숙이 침투한 자본의 공격으로 인해 자신이 <넥타이를 맵 노예>가 된 심정이었다. 결국 높은 연봉과 지위 등 모든 혜택을 뿌리치고 모터사이클 정비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소도시의 쇠락한 곳에 언제 물이 샐지도 모르고 보험에도 들지 못하는 창고에서 자신만의 정비소를 연 저자는 그곳에서 행해지는 작업이 칸막이 사무실에서의 노동과는 달리 <생각과 행동>을 함께 요구한다는 점 때문에 이전의 일에서 느꼈던 직업적 공황감을 달래주는 위안을 얻게 된다. 또한 직접 손과 몸을 쓰는 것이 지적으로도 더 많은 능력을 요구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활기를 잃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육체 적 몰입>이 주는 치유와 위안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묻는다. 우리는 "어쩌다 손과 몸도 맘껏 쓰지 못하게 되었을까?"라고. 21 세기의 현대인이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해지고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는 정보화 덕에 <만질 수 없 는 시스템)에 갇혀 세상과 맞닿은 생생한 앎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보드 위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인터넷. 스마트폰을 끄고 자신의 몸과 손을 써서 직접 무언가를 시작하는 순간 우리의 생각은 훨씬 창의적이 되고 또한 이 세상과 보다 더 풍부하고 지적인 교류를 시작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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