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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운동/educal koinonia story

2023 상반기 매듭짓기 미션얼 편지

by 에듀컬 코이노니아 2023. 7. 1.

2023 상반기 매듭짓기 미션얼 편지
생태교육공동체 에듀컬코이노니아 김종수 (함께나누는교회 목사)

 

마을에서 몸맘삶으로 한걸음 걸어갑니다.

 

대구 이곡동 배나무골 마을에서 몸맘삶으로 한 걸음을 걸어온 지도 십년이 됩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막막함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실지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부산을 떠나 기존 교회와 공동체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필요와 우리의 소망이 만나 한 걸음이 오늘의 삶이 되었습니다. 삶을 돌아보면 새로운 길을 걸을 때마다 하나님이 준비아신 사람과 공간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족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 재미, 그리고 의미를 보이셨습니다. 때로는 부부 관계가 어렵기도,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우리 가족의 몸맘삶은 더욱 풍성하고 견고해졌습니다. 마을에서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그 걸음을 통해 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며 나누며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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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속에 몸으로 대화하고 소통합니다.

 

보냄 받은 배나무골에서 살며 각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과 공간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온몸으로 소통합니다.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마음이 다른 생각으로 표현하는 자세와 손짓, 눈빛은 결국 소통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마을살이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관계는 순간순간 집중하고 몸으로 체감해야 형성되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몸으로 소통함으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나의 진심이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삶의 순간이 관계를 만듭니다. 마을 사람들의 몸짓을 주의깊게 관찰하며 감정과 의도를 잘 이해하는 애씀이 결국 사랑과 배려가 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몸으로 소통하는 과정이 실제 삶의 깊이와 연결을 형성하고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는 삶의 열매를 맺으리라 믿으며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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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한 사람에게 온 맘을 다해 애씁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은 거대담론에 익명의 사람에게 무언가를 알리고자 하는 맘이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정노동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한 사람에게 집중하며 살기로 애씁니다. 마을 이웃들의 소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기 위해 힘을 쓰고, 그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며 삽니다. 내가 깨닫고 알고 있는 만큼만 겸손하고 사려 깊게 듣고 마을 사람들과 나누며 삽니다.  또한 어려움과 힘듦을 감추기보다는 서로를 돕고 지지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데 한걸음 걷습니다. 배나무골 마을 사람들의 서로 안아주는 작은 배려와 친절한 삶을 통해 제가 마을 공동체의 소중함과 안락함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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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닌 삶으로, 이벤트가 아닌 일상으로

 

저는 네 가지 역할로 마을에서 삽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와룡에서 이사, 마을메이커스페이스 놀삶지기, 생태교육공동체 에듀컬코이노니아 소장 , 그리고 함께나누는교회 멤버목사의 역할로 삽니다. 한번 왔다 가는 방문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며 삶문제를 다루다보니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해결이 되어도 그 삶으로 다시 지루한 일상 속에서 얼굴을 보며 지내는 삶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런 삶을 강의할 기회가 생기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이 더 깊어집니다. 청중들에게 좀 더 지혜롭고 사려깊게 나누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삶의 변화의 동기부여를 위해 저를 불러 주셨구나 하는 생각으로 정신이 바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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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몸맘삶을 담아 움직이는 공동체가 됩니다. 

 

5월, 마을의 한 가정과 하루예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여행의 취지를 말씀드리고 교회 공동체 멤버인 도형(중학생)이 가족들을 초대해 광주로 하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배 드리는 것이 처음인 도형이의 가족들은 광주숨쉼교회 성도들의 사려 깊은 배려와 손대접으로 예배를 드리고 맛난 식탁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전일빌딩248을 견학하며 우리 역사의 아픔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양림동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4월부터 마지막 주 공동체예배 후에는 월간함께그림책 모임을, 6월부턴 서재땡스마켓(나눔장터)으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기후위기 속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해 봅니다. 작은 공동체지만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 청지기로 삶을 표현하고 나누는 걸음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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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웨이’와 ‘12감각’, ‘어떻게 성교육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 뜻밖의 제자도 여정을 걷습니다. 

 

1월부터 4월엔 ‘아티스트웨이’, 그리고 후속으로 읽은 아놀드슈타이너의 ‘12감각’, 놀삶 학부모들과 읽은 성교육 책을 통한 모임은 삶을 이야기하는 좋은 징검다리였습니다. 인생에서 창조성을 깨쳐 가는 ‘아티스트웨이’ , ‘12감각’을 통한 삶을 해석해 나가는 인지적인 시스템, 그리고 성교육을 통한 몸시스템을 가지고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살펴보며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제자의 삶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마중물이었습니다. 저도 인도자가 아닌 당사자로 제 삶을 반추하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일하심을 새롭게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https://pf.kakao.com/_xcjwDxj/100008197   https://pf.kakao.com/_xcjwDxj/9947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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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처와 전환마을운동으로 인생이모작의 씨앗을 발견합니다.

 

코로나19에도 지난 3년 동안 배나무골 일곱 가정이 함께 텃밭농사를 지었습니다. 상반기에는 포항 중앙동 마을복지 계획단과 여러 마을, 단체에서 탄소중립관련 전환마을공동체교육을 했습니다. 기후변화와 초고령화 사회 속에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한번도 걸어가 보지 않은 길을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인생이모작을 디자인합니다. 마을돌봄 차원에서 의식주를 기반으로 하는 퍼머컬처운동으로 사람과 자연, 지구별을 살리는 살림살이를 실험하며 모델을 만듭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향에 의문을 제기하고 기후변화 속에서 전환마을 9가지 요소를 살피며 새로운 마을 공동체의 이정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함께 공동체 주택에서 살아가는 마을과 마음이 모이는 집_ 마읆뜰 가족들이 이 일에 앞장서 같이 걸으니 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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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삶을 보며 인생의 이정표를 생각해 봅니다.

 

은민이는 금산군청 사이클 선수로, 지민이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각자의 삶터와 배움터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제가 20대에 살았던 방식과 전혀 다른 자녀의 삶을 보며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바라기는 자녀들이 소망하는 삶이 이미 그들 속에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필요와 더불어 이웃과 세상의 필요와 문제를 품고 삶을 엮어가는 힘이 생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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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몸으로 다듬어가는 안해 삶을 통해 나의 몸을 아끼는 삶을 배웁니다.

 

안해는 수영과 어반스케치 배움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지난 20년동안 밤낮 컴퓨터 앞에서 살다보니 몸의 상태를 잊어버리고 살다 요즘 몸을 아끼고 보살피는 삶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과감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귀감이 됩니다. 아들 딸이 각자의 삶을 디자인해 나가는 것처럼 안해와 저도 몸맘을 아끼고 잘 보살피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세상 속에, 마을 속에 살아가는 기초는 내 몸맘을 잘 보살피는 것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한걸음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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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몸맘삶틀 전환, 비통한 희망’ 매듭짓기합니다. 

 

작년 전정신경염으로 몸의 균형을 잃고 지금도 회복중입니다. 많은 일을 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다보니 여러가지 일을 진행하는데 더딘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좀 더 단순해지기 위해 SNS을 중단하고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마을, 마읆뜰, 놀삶, 와룡배움터에서 몸으로 부딪히고 맘으로 교제하고 삶을 엮어가는 일에 집중합니다. 종종 사회적협동조합 와룡과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하는 강의 외에는 배나무골 마을살이에 전념합니다. 그것이 제 제한된 몸맘삶으로 미션얼하게 하나님 역사에 동참하는 삶이라 믿습니다. 올해 몸맘삶틀 전환하는데 상반기 삶터와 일터를 돌아보며 한걸음 잘 걷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세상 속에 여러가지 비통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다음으로 사람이 먼저라 생각하고 돈에 굴하지 않고 보냄 받은 일터와 삶터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어떤 모습으로 일어나는지 민감하고 보고 들으며 미션얼로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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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디자이너 김종수 기도제목 


1. 2023년 하반기에도 삼위 하나님 안에서 몸맘삶틀 전환하는 한걸음 잘 걸어갈 수 있도록
2. 보냄받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뜻 가운데 몸맘삶으로 미션얼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3. 비통한 세상살이 가운데 마을 사람들 모두가 삼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진리의 말씀으로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모토로
안해 구한나, 은민, 지민이랑 대구 달성군 서재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생태교육공동체_에듀컬  코이노니아 소장,
사회적협동조합 와룡 이사와 마을메이커스페이스_놀삶지기,
대구동부노회(고신) 함께나누는교회 멤버목사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영향력을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연구원으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함께 했습니다. 

IVF의료인사역부 나음누리와 대구의 의료공동체 등 다양한 사역을 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서 마을교육운동가로 미션얼삶을 살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12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생태적회심을 했습니다. 

2014년 4월 18일 세월호 참사 이후 가만히 있지 말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생태, 공동체, 미래교육, 협동조합등의 주제로 20여년 동안 보냄 받은 곳에서 

시간과 공간을 주시는대로 몸맘삶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2012년 몸고향인 부산을 떠나 맘고향 대구에서 살면서 사회적협동조합 와룡을 중심으로 

교육, 먹거리, 인생이모작, 협력적주거공동체 운동 등 

지속가능성, 통합성, 전인성이라는 삶가치를 지향하며 신나게 살고 있습니다. 

 

보냄 받은 자리(컬)에서 배움과 가르침의 삶(에듀)을 통해 

마을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나누고 교제하는(코이노니아) 

에듀컬 이노니아 생태교육공동체운동으로 한걸음 걸어가고 있습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104-21-1650-859 김종수

 

2023 상반기 에듀컬 코이노니아
미션얼 디자이너들 고맙습니다. 

강경아 강미영 강승우 곽민환 권지향 김도윤 김도중 

김미정(문성주) 김정수(김민경) 김진명(신혜강)

김형섭 김창훈(이선영) 도종문(권영신) 류재한 문세원 부순애 

박정철(서정강) 박주현(박지영) 박현석(이한나) 박현홍 신현기 이상민 

윤진환(최경미) 장민지 정민정 채좌순(김철민) 최삼열 최성길 최용철(노진숙) 

최학수 황보소현(구준희)홍성조 

 

대현교회(대구) 진목교회(부산) 부산ivf 섬기는노인복지센터(울산) 

우리교회 일상생활사역연구소(부산) 함께하는교회공동체(부산)

 

2023 상반기 eko 미션얼 편지.pdf
0.11MB








활동 관련 인터뷰 글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다(1) http://ivfgcf.tistory.com/176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다_김종수(1)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다(1) 김종수 학사(고신대93)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연구위원입니다. 연구소 초기부터 지금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나음누리와 대구의 의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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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다(2) http://ivfgcf.tistory.com/187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다_김종수(2)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다(2) >>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총체적 복음을 살아내다(1)에서 계속 * 별도의 단체를 만들어 운동을 하시는 게 아니라 기존의 여러 단체와 연계하는 방

ivfgcf.tistory.com

 

농農이 없으면 도시도 없다 http://webzine.dsa.or.kr/?p=6519

 

농農이 없으면 도시도 없다

김종수 와룡배움터 프로그램디렉터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큰 창, 여럿이서 이야기 나누기 좋게 널찍한 마…

webzine.dsa.or.kr

 

미션얼 컨퍼런스 2015: 나와 미션얼컨퍼런스 https://youtu.be/E-_5uDfqHN0

 

Missional Dream https://youtu.be/hWcxun09mc0

 

마을 쪽으로, 한 걸음 협력적 주거 공동체 주택, 마읆뜰

https://inmun360.culture.go.kr/content/382.do?mode=view&cid=2365821

 

마을 쪽으로, 한 걸음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은 다른 무엇보다 타자와의 만남/공존을 통해 자기를 보존하고 확산하는 존재라는 엠마뉘엘 레비나스의 이론이 자기실현의 의지를 가진 존재라는 근대적 실존주의보다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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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읆뜰 집짓는 이야기_우리 함께 살래요?  마읆뜰_마을과 마음이 모이는 집

https://www.slideshare.net/1391love/modd-1

 

Modd 1

우리 함께 살래요? 마읆뜰 이야기 마을과 마음이 모이는 집 마읆뜰 왜 모여서 사냐구요? 지금도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리가 더 가까워지는 만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

www.slideshare.net

 

영남일보 기사 

네 가족이 한 지붕 아래 주거공동체…‘같이’의 ‘가치’ 실현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190424.010140742260001

 

네 가족이 한 지붕 아래 주거공동체…‘같이’의 ‘가치’ 실현

지난달 29일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201에서는 공동체 주택인 ‘마을과 마음이 모이는 집. 마읆뜰’ 개방 행사가 열렸다. 작년 8월26일 천둥 번개마저 축하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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