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가족이야기/안해 한나 삶

아니요~ 필요없어요~ 여기 담아주세요!!^^

by 에듀컬 코이노니아 2007. 11. 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작은 가방에 꼭 들어있는게 있다

장바구니...
그것도 큰 가방엔 무려 3개씩이나-물론 그건 마트용인데 요즘은 할인을 받기가 어려워 장 볼만큼의 양이 들어갈 만한 장바구니만 들고 다닌다-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차가 없기에 마트장보다 시장에 갈 일이 많은 나에게 꼭 들려 있는것 또한 장바구니다

야채를 사도 종류별로 얼마나 꼼꼼이 검정 비닐봉지에 꼭꼭 싸주시는지...어묵을 사도 흰봉투에 한번 또 그것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인지 또 검정봉지 한번....시장 한 바퀴 돌고나면 비닐봉지가 수도없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비닐봉지에 대한 인심이 너무 후하다

그래서 도리어 커다란 장바구니를 내밀며 "여기에 그냥 쏟아넣어주세요" 하는 나의 말에 아주머니들은 "그러면 섞여~보기싫어"하시며 손사래를 치신다~ 물론 콩나물, 두부와 같은 따로 구분이 필요한 것인 경우에는 봉지에 담아오지만 최대한 비닐봉지를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

한집에서 한달동안 비닐봉지를 50~70여개라 하고 나라 전체를 보면 한해 동안 150억 장 쯤 쓴다고 한다...정말 어마어마한 수다... 비닐봉지를 땅에 묻어도 썪는데 20~100년쯤 걸린다 하고 태우면 다이옥신같은 무서운 가스가 나온다고 한다...그리고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비닐봉지를 새나 물고기들이 먹이인줄 알고 삼켜 병에 걸리거나 죽는 일도 많다고 한다
작은 수고로움...

비닐에 담겨있지 않아 장을 보고 나선 종류별로 잘 정돈해서 꼼꼼이 따져봐야하는 수고로움-물론 검정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이리저리 쿡 박아 '어!언제 이걸 샀었지?'하는 건방증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과 가방에 넣어다녀야 하기에 장바구니를 빨아쓰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나로부터 시작된 작은 실천이 우리 아이들이 살게 될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살리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에 오늘도 장바구니를 챙겨본다.

아래 링크된 기사는 적극적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사용하는 관악구청의 이야기이다...

장바구니를 만들어 사용하는 관악구청의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