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함께 시작한 생강농사....
거의 반년을 보내는 시간 속에 생명의 앉고 일어섬이
우리 인간에게 있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4월 말
배나무골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생강을 심었습니다.
왕겨로 멀칭을 하고 생강이 목마를 때에 줄 물도 준비하고.....
오월, 유월의 뜨거운 햇빛에 풀도 자라고......
그 기다림 속에 나온 생강싹!
귀한 귀인이 가져다 준 커피자루는
좀 더 무성해지는 풀을 꺾는데 귀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고령 공동체 텃밭에 오가는 발걸음
화려한 농장의 멋진 꽃다발이 힘을 주웠습니다.
비가 한번씩 올때마다 부쩍부쩍 자라는 생강잎....
그만큼 풀도 잘 자라서... 갈 때마다 풀을 살짝 때로는 확... 꺾어주웠습니다.
어느덧 찬바람이 불어.... 수확하는 날
가을비가 온다는 소식에 날을 잡고 배나무골 이웃들이 함께 생강을 수확하였습니다.
기다림 속에 맺힌 또 다른 생강들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더 예쁘게 풍성하게 열매 맺어서...
우리의 몸맘삶을 더 단단하게 튼튼하게 맑고 밝게 하리라 생각하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