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조선 창간사 성서조선 창간사| 현대문 | 原 文 | 성서조선 第 1 號 (1927年 7月) 하루 아침에 명성이 세상에 자자해진 것을 알아차렸던 바이런(George Gordon Byron)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하루 저녁에 "아무리 해봐야 조선인이로구나!" 하고 연락선 갑판을 발로 구른 자는 둔한 자였다. 나는 학창시절에 오로지 학문에만 힘쓰면서 "학문에는 국경이 없다" 하며 스스로 위로했었다. 장엄한 회당 안에서 열화 같은 설교를 들을 때에도 수없이 감사했다. ‘온 세상이 형제 동포’ 라는 말을 순진하게도 믿었다.일본의 양심 있는 애국자 몇몇이 ‘제 2 국민’ 이었던 우리 조선인을 가르치려고 식사도 잊고 몰두하는 것을 보면서, 나의 계획은 원대함에 이르렀다. "옳.. 2025. 3. 5. 길을 걸으며…. 2025. 2. 20. 다시 시작하는 몸맘삶으로 이제 다음주가 되면 대구 일상으로 돌아간다. 올레길을 걸으며 몸맘에 담았던 기운. 그 힘을 잘 다듬어 다시 일상을 깨워서 살아야겠다. 길을 안다고 이야기 하지만 길을 걷지 않으면 만나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 그래서 먼저 걸어간 이들의 길을 만날 때 겸손하게 담고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5. 2. 19. 한나아렌트, 교육의 위기를 말하다. 한나아렌트, 교육의 위기를 말하다.탈주술화 (Decapitation)왜 근대적 자유는 기존 질서에 대한 부정을 통해, 혹은 그 질서로부터 우리 스스로 끊어져 나옴으로써 획득된 것이다.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가? 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근본적 반성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인칭의 관점을 취하는 것으로, 주된 관심이 사물 자체, 혹은 그 속의 진리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경험하고 의식하는 '나 자신'에게로 향한다. 그리하여 일인칭 관점은 다른 무엇보다 내 앞에 나타남, 곧 자기 현전의 확실성을 특징으로 가지며, 이것은 무엇보다 진리를 확인하는 장소로서 나의 내면이 중요하게 대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시작된 근본적 반성성의 태도는 일종의 내면화(inwardness)로 .. 2025. 1. 23. 2024 - 2025 eko(educal koinonia) 미션얼 이야기 eko 미션얼 디자이너분들께 평안을 전합니다.차가운 겨울바람이 스치는 12월 마지막 끝자락, 전혀 예상 하지 못한 무안 제주 항공기 사고로 모두가 새해의 기대와 희망보다는 아픔과 슬픔을 가득한 날입니다. 희생자 분들을 추모합니다.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저는 제주도에서 몸맘삶을 추스르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미션얼 편지를 보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제주 서귀포중앙도서관을 오가고 있습니다. 아내 한나 씨의 한없는 지원과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깊은 배려로 제주도에서 자발적 안식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하고 쉬고 걸으면서(일멍, 쉬멍, 걸으멍) 지난 배나무골에서의 12년이라는 보냄 받은 곳에서의 삶을 되새겨 보며 다시 몸맘삶을 반추합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 2025. 1. 1. 커먼즈란? 커먼즈란 무엇인가? 프롤로그 : 커먼즈의 감각 살리기 사적 소유라는 관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를 살아온 우리에게 소유와 무관한 것으로서의 커먼즈가 무엇인지 상상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마르크스는 1844년에 이미 "사적 소유가 우리를 너무 우둔하고 일면적으로 만들어서 우리는 대상 을 소유하고 있을 때만 (:) 그 대상이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투덜댔다더군요 하지만 모든 것이 소유 관계 아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우리는 어떤 것들을 소유하지 않은 채 공통적인 것으로 경험하고 향유한 기억이 있습니다. 일테면 저는 공부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각자 책을 읽고 와서 함 께 토론합니다. 토론이 끝날 때쯤이면 언제나, 혼자 책을 읽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것.. 2024. 12. 27. 뒤통수! 뒤통수를 맞지 않는 사람이 되자!뒤통수를 치지 않는 사람이 되자! 사람을 쉽게 믿어 일어나는 일에 후회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믿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살자! 목차프롤로그 0021장 뒤통수, 절대 사람 쉽게 믿지 마라세상에는 좋은 인연보다 악연이 더 많다 014나 스스로에 대한 셀프 뒤통수 017인간 뻐꾸기가 세상에 너무 많다 019설마 했던 그 사람이 뒤통수를 친다 023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024뒤통수는 ‘경계성 사기’다 027뒤통수를 한 대 후려치고 싶은 사람들 028친인척, 때로는 타인만 못하다 031먹이사슬을 함부로 건들지 말라 033뒤통수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037고객은 항상 ‘헤어질 결심’을 한다 041UFC, 약하면 바로 당한다, 인간의 더러운 본능 .. 2024. 12. 18. 모더니즘 & 포스트 모더니즘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 58쪽부터 62쪽까지 나오는 모더니즘의 특징을 정리하고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이 궁금해서 각 영역별로 현상학적인 관점으로 정리해 달라고 클로드에게 물었더니이렇게 정리해 주네요. 모더니즘의 이러한 특징을 분석하고 현상학적 렌즈를 통해 포스트모던 관점과 비교해 보겠습니다.1. 정복과 통제- 모더니즘: 합리성과 기술을 통한 자연과 타인에 대한 지배 강조- 포스트모더니즘: 전체적 통제의 가능성과 바람직함을 거부하고 복수성, 지역적 지식, 차이의 중요성을 강조. 서구의 진보에 대한 서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식민주의에 문제를 제기합니다.2. 기계화- 모더니즘: 세계를 환원주의적 원리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거대한 기계로 보았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유기적이고 복잡한 시스템과 상호 연결성을.. 2024. 12. 17. 오늘을 위한 미래,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오늘을 위한 미래 8장 선교적 정치 _딘 플레밍 우리가 파악하지 못했던 것은 복음의 심오한 정치적 성격이다. 당파 정치에 관해 말하는 게 아니다. 복음은 정치적이다. 정치는 우리가 함께하는 공적 삶을 조직하는 방식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누가 또는 무엇이 권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권력이 사용되는지에 관여한다. 유진 피터슨은 예수님이 설교하신 "하나님 나라"의 언어 자체가 "전체적으로 하나의 정치적 은유“로서,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통치 아래 포함하는 복음을 고집한다"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237. 시민종교는 종종 민족주의(nationalism), 즉 국가에 대한 극단적 헌신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자기 나라를 다른 모든 나라보다 우월.. 2024. 12. 9. 오늘은 콩닥에서 하루살이 우리 마을마실 마을카페콩닥콩닥에서 보냅니다. 김용택 시인“그늘이 환하게 웃던 날” 시에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2024. 12. 5.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