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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치우면서 드리는 기도 #일상기도 _ 쓰레기를 치우면서 드리는 기도 우리를 십자가의 피로 깨끗하게 하여 주시고, 매일매일 그 은혜로 새롭게 하여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죄로 인하여 버려질 인생을 구하사 당신의 나라에서 사용되게 하셨으니 우리가 온전히 당신의 나라를 섬기는 청지기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 쓰레기를 치우면서 기도합니다. 어느덧 가득 차 버린 쓰레기통을 비우고, 쓰레기봉투에 온갖 쓰레기를 부으면서 기도합니다. 몸을 가진 사람으로 살면서 매일매일이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일상인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생활의 여러 모양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그야말로 우리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 주는 거울입니다. 평소에는 마치 없는 것처럼 외면하다가도 쓰레기를 만나면 그 안에 숨길 수 없는 우리의.. 2024. 9. 11.
쪽파를 심으면서 쪽파를 심는데 실한 것도 있지만 작고 비실비실한 것도 있었다. 그 순간 아무런 생각 없이 실한 쪽파만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로 무서웠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내가 먹는 먹거리를 심는데 좋은 것 실한 것 큰 것에 눈과 맘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았다 농사를 짓다보면 내가 전혀 의도 하지 않은 열매를 만나게 되는데 나는 내가 가진 가치와 생각으로 실하다 좋다 잘 남겨서 다음에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이 고스란히 내 몸에 습이 되어서 먹거리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판단하고 가치를 정할 때 그러지 않을까….. 무섭다.  말은 모든 것을 사랑하고 평등하게 대하고 자유롭게 살아가야 한다고 믿지만 내 몸맘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쪽파를 심으면서 발견한다. 무서웠다.  그래서 오늘은 .. 2024. 9. 9.
코나투스_유영만 자기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살갗을 파고드는 이야기, 폐부를 찌르는 메시지, 전두엽을 뒤흔드는 의미는 몸이라는 신체성이 삶의 구체성을 만났을 때 가능하다. 87/655 2024. 9. 7.
명절과 가족들을 위한 기도 [일상기도] #명절과 가족들을 위한 기도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당신이 베풀어 주신 시간 안에서 살면서 절기를 지키고 명절을 지킵니다. 이렇게 명절을 지키는 것이 우리 문화에서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기에 이러한 일상 속에서도 더욱 기도해야 함을 느낍니다. 우리를 지키시는 주님, 명절을 맞아서 고향을 찾고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오갈 때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들뜬 마음에 실수도 많고 평소에 비해 주의력도 떨어지고 낯선 길을 피곤한 가운데 운전할 때 주님 지켜 주소서. 가족들이 건강하고 명절 기간 중에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참 사랑이신 하나님, 우리가 명절 기간에 가족들을 만날 때 특별히 사랑이신 당신의 마음을 품고 가족들을 대할 수 있게 이끌어 주소서. 가족만큼 편안하고 허물없고.. 2024. 9. 6.
안정감을 잃을 때 드리는 기도 [일상기도] #안정감을 잃을 때 드리는 기도 "우리의 반석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 당신을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고 약속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고,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는 주님, 당신 안에서 끝없는 불안을 내려놓고 안식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주님, 당신이 약속해 주신 안전은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고 일상을 요동케하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누리는 안전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당신으로 인하여 누리는 참된 안전임을 묵상해 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불안 속에서 조심조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신뢰하면서 모험하면서 살 수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 때로는 잔잔하던 호수에 돌풍이 일어나듯 안정감을 잃은.. 2024. 9. 5.
대구 비영리공익활동가리더십아카데미 시민사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돌아봅니다. 신진욱 교수님은 이렇게 결론을 지어주셨다. _ 민주화 이후 십여년 간 전형적이던 시민사회의 제도적 질서, 주요 행위자, 조직형태, 리더십 성격, 정치사회 환경이 21세기 들어 변화가 많았다.  여러 변화 속에서 시민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기초로 한 자생적 공동행동 또는 비공식적 공동체 통한 실천이 증가하면서 공식단체와 건설적 관계 모델 정립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소셜네트워크의 참여, 개방, 공유라는 문화가 그런 행동과 실천이 기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_ 시민사회가 사회운동, 주민단체,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 다양한 제도 부문으로 다원화되고, 부문 간 이동이나 다중멤버십이 증가한 현실에 조응하는 인식과 정책 필요하다. (현실 상황에 맞게 좀 더 대.. 2024. 8. 23.
콘텐츠 가드닝 콘텐츠 가드닝 가드너의 유능함은 그가 실패에 대해 얼마나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할 때마다 성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유능한 가드너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실패를 빠르게 만나보려 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반복되는 실수와 실패에 개의치 않고 그것을 자산으로 삼아 빠르게 성장해간다. 201 생명이 있는 것들은 포개어져서 자란다. 육안으로는 하나의 식물만 보여도 땅속엔 여러 손길이 식물의 성장을 돕고 있다. 곰팡이나 세균류, 혹은 이끼나 지렁이 같은 토양생물(Edaphon)군이 그것이다. 이들은 땅속의 유기물을 식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준다. 식물은 온 전히 제 힘으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206 시간 내서 하는 일은 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 2024. 8. 19.
호미한자루농법 호미한자루농법 작품 소개 사람도 살리고 생명도 살리는 호미 한자루의 힘 제 손으로 먹거리를 지어내는 삶, 흙과 생명을 수탈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농사의 시작! 작고 적게 짓는 자급농사꾼들을 위한 실패 없는 농사 비법 9가지 농사는 쉽다. 호미 한자루로도 지을 수 있는 게 농사다. 절대 농사가 만만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관행농이 아닌 자급농사꾼에게는 호미 한자루만으로도 충분하다. 도시농업운동의 주창자이자 농업과 생명운동가로서 18년 째 농사를 짓고 있는 저자 안철환은 우리 모두 농사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평생 작물을 먹고 소비하지만, 그것을 생산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생산은 농부나 다른 사람의 몫이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은 여기서부터 .. 2024. 8. 17.
생태적 커뮤니케이션 생태적 커뮤니케이션 Ökologische Kommunikation Niklas Luhmann 저자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 1927~1998)은 독일 뤼네부르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법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철학의 고전들을 두루 섭렵했다. 1960~1961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탤컷 파슨스로부터 체계이론적 사회학을 배웠다. 1966년 뮌스터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와 교수 자격을 취득한 루만은 빌레펠트 대학교의 창설과 함께 1969년 사회학과 창립교수로 초빙되었다. 그는 30여 년 동안 사회학 이론의 완성에 힘썼고 매체과학, 정치학, 법학, 철학, 언어학, 인공지능 연구, 심리학, 교육학, 환경과 생태학에까지 연구의 스펙트럼을 넓혀 7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2024. 8. 17.
선교적 성경 해석학 Thesis 모음 #선교적 성경 해석학  김종수 선교적 성경읽기의 역사와 개관 _ 마이클 고힌계몽주의의 이론-실천(theoriapraxis) 이분법에 예속된 신학 기관에서, 선교는 보다 이론적 신학 분과가 가진 복합적 엄밀함과 동떨어져 있다고 여겨진다. 하비콘(Harvie Conn)은 이렇게 한탄한다. 실용적인'(practical) 미국인들은 선교를 '실천신학'(practical cheology) 안에 위치시켜 왔다. 기본적으로 '신학의 위대한 네 분과'는 여전히 구약학, 신약학, 교회사, 교의학이다. 그리고 선교는 여전히 신학이라는 '위엄 있는 대저택' 뒤에 가려진 공구 창고의 모습을 하고 있다." 21선교는 만물을 자신과 화해시키기 위해 자기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 의 사랑에 근원을 둔다. 아들은 그분의 교회가 하나 되.. 202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