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읆뜰 301호 이야기/종수이야기

20250620 #종수놀삶

by 에듀컬 코이노니아 2025. 6. 20.
여름 열매가 하나둘씩 맺어갑니다. 뜨거운 햇살과 매주 한 번씩 오는 비, 그리고 미생물이 살아가는 흙을 통해 열매는 하루가 다르게 영글어갑니다. 이 귀한 열매를 수확할 때마다 제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여름 햇살 기운을 가득 담은 여름 열매를 먹고 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여름열매


밥 한 끼가 참 정성스럽습니다. 요즘 집밥을 자주 먹습니다. 아내가 만들어주는 밥과 반찬이 참 귀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마다 밥상 앞에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마음까지 채웁니다. 아내는 텃밭에서 나는 여러 작물을 가지고 밥상을 차립니다. 아내의 몸맘이 담긴 애씀을 밥상에서 다시 느낍니다. 쉽지 않은 살림살이에 때로는 힘들 법도 한데, 정성스럽게 내어주는 밥 한 끼로 아내의 몸맘을 느낍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안해의밥상

 

놀삶이 점점 더 멋지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멋진 커튼을 달아 공간이 더 멋스러워졌습니다. 놀삶 지기와 마을 여러분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놀삶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마을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며 또 한 걸음 걸어가는 놀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놀삶변신

 

드디어 생강싹이 올라왔습니다. 한 달 넘게 기다렸습니다.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예년보다 한 주 정도 늦은 듯합니다. 이제 풀과 함께 공생하며 이 어린 싹이 쑥쑥 자라면 좋겠습니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장마비로 더 튼튼하게 자라겠지요. 세상에 참으로 쉬운 일이 없습니다. 저마다 한 걸음 한 걸음 버거울 때가 많지만, 하루하루 기다리고 견디고 기도하며 버틸 때에 새로운 일들이 조금씩 시작되어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올해도 생강이 잘 자라기를.... #생강싹

 

화장실 환풍기를 교체했습니다. 철물점에 가서 새 환풍기를 사다가 제가 직접 교체했습니다. 마읆뜰 6년차에 조금씩 고장 나고 수리할 것이 생깁니다. 소리도 많이 나고 환기가 잘 안 되는 듯하더니 멈춰버렸습니다. 우리의 몸맘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이리저리 아프고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야 할 때에 몸맘도 멈추지요 그럴수록 잘 살펴 쉬어가고 돌아보며 살아야겠습니다. 새 환풍기 교체하며 흘린 땀으로 조용하게 환풍기가 다시 돌아가니 몸맘이 참 좋습니다. #환풍기교체

 

 

마을카페 콩닥콩닥도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삶을 담아 운영하기에 살림살이가 힘들어지면서 카페에 오는 사람들도 조금씩 줄어듭니다. 운영위원들이 6월 한 달 '3차원 구독 이벤트'를 해보자고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랑방 같은 곳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기를 바라며 몸맘을 모아보자고 시작했습니다. 나의 욕구와 마을 사람들의 필요가 담겨 있는 마을카페 콩닥콩닥이 마을 공유 공간으로, 마을의 몸맘삶이 담긴 공간으로 오래오래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마을카페콩닥콩닥

 

광주에서 손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오늘은 마을 공동체 탐방 안내자이자 이야기꾼으로 하루 종일 이분들을 모시고 배나무골 마을 공동체 살이를 보여드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점심도 먹고 마을 단체 탐방도 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함께 더불어 살아온 마을 공동체 살이를 통해 도전과 힘을 얻고 가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소한 하루하루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을공동체탐방

 

하지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지금까지 감자 농사 중에 가장 잘 되었습니다. 토실토실한 삶은 감자를 먹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7가정과 함께 나누면서 텃밭 농사는 이 맛이지 하며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막 시작되는 장마가 농사짓는 농부들에게 좋은 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여름도 모두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감자

 

 

댓글